남편이랑 오랜만에 데이트다운 데이트를 하기로 한날. 아무레스토랑이나 가기는 아쉬워서 그동안 인스타에서 눈여겨봤던 호시쿠라는 가이세키 오마카세 레스토랑에 다녀왔다.
호시쿠
주 소 :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62길 13 1층
영업시간 : 12:00~ 22:00
전화번호 : 02-540-1888
이 곳 저녁 오마카세는 18만원으로 상당히 가격이 있는편. 우리는 비교적 저렴한 (6만 5천원) 점심 오마카세에 다녀왔다.
호시쿠는 발렛을 찾는게 조금 헷갈리는데 호시쿠 레스토랑에서 위쪽으로 조금만 더올라가면 바로 찾을 수 있다. 예약을하면 레스토랑에 오기전에 상세하게 위치가 적힌 문자를 보내주신다.
우리가 예약한 곳은 바테이블. 룸은 따로 룸차지를 받는다고해서 셰프와 직접 소통을 할 수 있는 바테이블로 예약을 잡았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정갈한 식기와 냅킨. 레스토랑의전체적인 분위기가 고급스러우면서 정갈한 느낌이어서 젊은 사람들도 나이든 사람들도 좋아할 것 같은 분위기었다. 다만 레스토랑이 최근 인스타그램 등에 노출되어 인기가 있어지며 비교적 젊은 사람들이 많이 오는 분위기었다. ( 시댁 부모님들을 예약해 드렸었는데 나중에 말씀하시길 젋은 사람들이 너무 많은 자리에 끼어있으셔서 부담이 약간되셨다고 하셨다. )
호시쿠 런치는 모두 7코스.
처음에는 해산물과 해조류가 초절임된 메뉴가 나왔다.
양이 적어서 감질맛 나긴 했지만 입맛을 상큼하게 돋우기 딱 좋은 메뉴였다.
맛있는 메뉴를 그냥 먹긴 아쉬워 페어링 할 사케를 주문했다. 나는 도수가 센 술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지라 맥주도 함께 주문했는데 미처 찍어두진 못했다.
두 번쨰 음식은 다양한 종류의 회. 워낙 회를 좋아하는지라 다 맛있게 느껴졌다.
호시쿠의 사케는 이렇게 예쁘고 실용적으로 곱게 갈린 얼음위에 담겨나온다. 이 모습을 우리남편이 무척이나 좋아했다.
이어서 쭉쭉 나오는 하나하나 정성이 담긴 메뉴들 .
이베리코 스테이크도 중간 메뉴에 있었는데 남편은 굽기가 마음에 안들어서(집에서 스테이크를 직접 잘 구워 먹는 편) 나중에 레스토랑에 나오면서 투덜대기도 했다. 같이 먹는 소스와 찬이 특이하면서 맛있었다.
식사는 기본적으로는 파스타가 준비되어 있는데 호시쿠에 오면 1인 25,000원을 추가하면 먹을 수 있는 솥밥을 꼭 먹어보길 권한다. 장어가 들어있는 솥밥에 트러플을 가득 갈아서 셰프가 눈앞에서 직접 비벼주고 마지막으로는 우니까지 올려서 접시에 담아주신다. 맛 없을 수가 없는 완전 영양 만점 럭셔리 솥밥!!
솥밥은 2인부터 주문이 가능하기에 우리는 파스타는 맛보지 못했고 솥밥만 먹었는데 솥밥은 정말 만족스러웠다.
셰프님이 직접 눈앞에서 솥밥을 완성시켜주시는 모습도 참 인상적이었다.
남편도 이 솥밥은 상당히 마음에 들어했다.
솥밥이 양이 많다며 남으면 싸주실 수도 있다고 하셨는데 내가 한 그릇 밖에 먹지 않았는데도 평소에 대량으로 식사하시는 남편에게는 양이 약간 부족했다고 했다.
함께 나온 곁들임 찬.
마지막으로 나온 디저트. 디저트는 사실 그닥 맛있단 생각이 들진 않았다.
하나하나 음식이 다 정성이 들어간 것 같고 섬세한 부분까지 신경쓴 것 같아 보여 좋았지만 남편에겐 약간 양이 부족한 식사가 되어서 좀 아쉬웠다는 평이 있었다.
호시쿠는 메뉴가 자주자주 바뀌는 편이어서 가까운 시일내에 또 한 번 다녀와도 재밌을 것 같다.
하지만 솥밥추가에 사케, 맥주 페어링까지 해서 20만원 후반대에 거뜬히 나와버렸으니,, 자주 오긴 힘들 것 같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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