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가볼만한곳:) 차로 오를 수 있는 군산오름 / 현지인 추천 일몰명소

 

 

 

제주도 여행 1일차, 현지인 추천으로 다녀온 차로 오를 수 있는 군산오름에 다녀왔습니다.

 

■ 방문계기

아무래도 10개월 아들내미와 동반한 여행이다보니, 여행에 있어 여러 제약 사항들이 있을 수 밖에 없었다.

먼저 아이가 힘들어 할 수 있기 때문에 코스 자체를 빡빡하게 짤수 없었고, 같은 이유로 이동은 무조건 차로 해야 했다. 더군다나 우리 아들내미는 9시가 되면 잠투정이 심해지기때문에 너무 늦은시간에는 돌아다닐 수 없었다.

뭐 아마 영유아를 동반해서 여행을 다녀온 모든 부모들은 공감하지 않을까 싶은데, 우리 역시 첫째날 늦은 점심을 마치고 숙소에와서 짐정리를 좀 하다보니 어느덧 시간이 5시경

즉 이말은 우리에게 이제 제주도 1일차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이 3시간 정도 밖에는 남지않았다는 것!

첫째날부터 제주도까지 와서 밥만 먹고 아무것도 하지않기엔 아쉬워서 중문근처에 가볼만한 곳이 없을까 고민하던중에, 회사에서 친하게 지내는 무리들의 카톡방에 갈만한 곳 없냐고 질문을 던졌는데, 마침 회사선배가 제주도 출신인 회사 선배에게 들은 명소를 추천해주는 것이 아닌가.

 

나이스한 회사 선배의 추천

 

 

아무래도 아기와 함께 이동해야하는 우리에게 있어 차로 제주도 전경을 한눈에 즐길 수 있다는 곳까지 갈 수 있다는 점이 너무 메리트였고, 마침 우리 숙소에서도 15-20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아 우리에게 있어 최고의 선택지였다. 

 

 

군산오름을 향하기로 결정하고 나서 기왕이면 제주도 전경을 볼 수 있는 곳에서 일몰도 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 검색을 해보았더니 마침 일몰시간이 19시 15분이었고, 대략 한시간정도 숙소에서 좀더 쉬다가 6시에 출발하기로 하였다.

 

 

 

■ 위치/장소, 찾아가는 법

정확한 위치는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창천리이며, 네비게이션에서 그냥 군산오름주차장이라고 검색을 하면된다. 도로를 따라가다보면 제대로 가고있는것이 맞나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상당히 좁고 구불구불한 일차 도로를 타고 올라가야하는데, 일몰시간대에 근접해서 간다면, 자칫 일몰을 미리 보고 내려오는 차들과 좁은 도로에서 마주칠 수 있고, 주차장에 도착하더라도 주차 장소가 협소하기 때문에 조금 이른 시간대에 올라 갔다가, 조금 일찍 내려오는 것을 추천한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도 메인 주차장에는 자리가 꽉차있어서 아래사진처럼 도로변에 차를 세워두었다. 도로가 매우 협소하고, 양쪽으로 저렇게 주차들을 해놓아서 나중에 차를 돌려서 내려갈때 꽤나 고생을 한기억이..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곳이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꽤나 몰려있었다.

 

 

■ 일몰 전경

일단 차를 주차해놓고 나서 저기서도 제주 전경과 일몰을 감상할 수 있지만, 좀더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계단을 타고 올라가야하는데, 기왕 온김에 올라가보자고 결정하고 계단을 오르기 시작

아뿔싸, 밑에서 볼때는 별로 안힘들어 보였는데, 꽤나 경사가 높은 계단이었고 아들내미를 안고 올라가야하다보니 엄청나게 힘들었다. 더군다나 아들내미가 올라가는 와중에 너무 신이나서 몸을 이리저리 흔들어대는 바람에 더욱 고생을 했다. 

 

이런 계단을 한 5분간 올라가야한다.

저렇게 안고 한 5분여를 올라갔다...

계단에서 내려다본 전경

 

그렇게 한 5분간을 올랐을까. 드디어 보이기 시작한 정상, 여느 다른 일몰 명소 보다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이미 도착해있는 사람들이 꽤나 많았다.

 

역시나 회사 선배가 말한대로 제주도의 전경이 내려다보이는 최고의 뷰였다. 제주도 올때마다 매번 방문한다는 말이 거짓은 아니었던듯. 탁트인 시야와 함께 마침 도착한시간이 일몰시간대여 아주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하고 있었다.

내려다 보이는 전경

계단에서 바라본 일몰

나무에 걸친 일몰

장관이다

아들내미와 일몰 컨셉샷

군산오름정상에는 꽤나 바람이 많이 불었기에 10개월 아들내미를 데리고는 오래 있을 수 없어 약 10분정도만 감상하고 아쉬움을 뒤로하고 내려왔는데, 담번에 아들이 좀 크면 다시와서 타임랩스로 일몰이 지는 광경을 처음부터 끝까지 기록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내려가는 와이프 도촬

그냥 셔터만 누르면 예술이다

 

■ 숨겨진 또하나의 포토존 

그렇게 아쉬움을 뒤로하고 차를 겨우 빼서 내려오다가 우리는 오다가 발견한 숨겨진 포토존을 방문하기로 했다.

사실 숨겨진 곳은 아니고 군산오름을 차로 오르다보면 꽃들이 굉장히 만개한 언덕(?)이 길옆에 있는데 그곳에서 사진을 찍어도 참 좋을 거같다는 생각을 했었고, 마침 내려가다 보니 그곳에 주차를 할 공간도 있어서 잠깐 차를 주차하고 내려서 사진을 찍고 가기로!

이렇게 언덕배기 옆에 차를 주차할만한 공터가 있다

 

 

이곳은 이름 모를 보라색 꽃들이 만개해있는데, 좀더 밝을 때 사진을 찍었으면 더 이뻣을 것 같기도 하지만 우리가 갔을때도 충분히 아름다웠다.

 

서로찍어주기 1

서로찍어주기2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제주도의 전경과 일몰, 만개한 꽃들까지 한번에 구경할 수 있어 너무 좋았고, 무엇보다 차로 편하게 이곳까지 올라와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군산오름!

정말 매력적인 장소이니 제주도를 여행하는 사람들은 꼭한번 방문해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