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의 묘미는 뭐니 뭐니 해도 바로 무엇을 먹느냐, 어떤 술을 즐기느냐가 아닌가 싶다.
고로 유부남자는 캠핑을 갈 때 항상 아침, 점심, 저녁에 먹을 요리 메뉴들을 항상 철저히 계획해 가는 것을 선호하는데, 지금껏 먹었던 요리들 중에서도, "특히 봄시즌만 되면 강하게 생각나는 캠핑 요리! 봄나물 튀김"에 대해 소개할까 한다.
사실 이요리의 매력은 바로 초 간단한 요리과정과, 초 사기적인 맛 이 두가지의 요인에 기인하는데, 전혀 요리에 일가견이 없거나 요 똥 손이라도 누구든 할 수 있으니, 꼭 한 번들 해보시라
자 그럼 일단 재료를 준비해보자. 일단 이 요리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재료가 간단하다는 점, 라면만큼이나 뭐 준비할게 없다.
재료 : 봄나물 (어떤 종류든 노상관), 튀김가루 or 밀가루, 식용유, 계란(노른자), 간장, 웨서 비, 맥주
봄나물의 경우 일반 마트에 가도 쉽게 구매할 수 있지만, 기회가 된다면 캠핑장 인근 시장을 방문하여 구매하시길 추천한다. 뭔가 재료가 신선해 보이기도 하고, 지역 상권에 도움도 되고, 왁자지껄한 지역 시장을 가보면 여행을 떠난 기분이 흠뻑 들기 때문이다.
봄나물 종류는 뭐 아무거나 상관없다. 쑥, 달래, 냉이, 두릅, 취나물, 참나물 등등 봄의 향긋함을 느낄 수 있는 어떤 나물 종류라도 상관없다. 자고로 그런 말이 있지 않은가. 신발을 튀겨도 맛있다고. 그냥 뭘 튀겨도 맛있을 수밖에 없고, 특히나 그걸 캠핑장에서 해 먹는다? 더 이상 말해 무엇하랴, 그냥 말 다한 거지 뭐
자 이제 요리를 시작해보자
사실상 요리라고 부르기도 굉장히 민망할 정도로 초간단하기 때문에 누구든지 할 수 있다고 자부한다.
1. 먼저 봄나물을 깨끗이 씻고 물기가 남아있지 않게 잘 말려준다.
2. 코펠 냄비를 하나 꺼내서, 봄나물에 입힐 튀김 반죽을 만들면 된다. 사실상 이 과정이 이 요리의 시작과 끝이라고 할 수 있다.
찬물 (찬물로 해야 튀김이 바삭해져요) 1.5컵에다가 계란 노른자를 넣어주고, 밀가루 2컵을 넣어 잘 섞어준다. 농도는 젓가락으로 반죽 물을 들어 올렸을 때 젓가락이 투명하게 보이는 정도로 해주면 적당
3. 비닐봉지에다가 밀가루를 조금 넣은 후에, 잘 말린 봄나물을 넣고 봉지채 쉐킷 쉐킷 흔들어 골고루 묻혀 준다. 이후에 봄나물을 꺼내서 만들어놓은 튀김 반죽을 입혀준다. 튀김옷을 얇게 입혀야 더욱 바삭한 튀김을 맛볼 수 있다.
4. 기름을 끓일 용기 (코펠 or 반합류 어떤 것이든 좋다)에 기름을 넣고 끓인 후, 170도씨 정도의 온도가 되었을 때 반죽을 입힌 봄나물을 넣고 튀겨준다. 뭐 대충 눈으로 보고 적당히 잘 튀겨졌다 싶을 때 건져내면 된다.
이렇게 완성이 된 봄나물 튀김을 가장 완벽하게 즐기기 위해서 맥주는 필수!
따뜻한 봄햇살을 맞으며, 의자에 기대어 맥주 한 캔을 들고, 향긋한 봄내음이 풍기는 봄나물 튀김을 입에 넣는 그 기분이란! 글을 쓰면서도 침이 넘어간다.
요리과정이 전혀 복잡하거나 어렵지 않은데 비해 최상의 맛을 선사하는 봄나물 튀김!
봄철에만 즐길 수 있는 별미이니, 봄 캠핑을 떠나는 캠퍼분들은 한 번쯤 도전해보길 바란다.
그럼 2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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