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자부타임으로 다녀온 세상의모든아침 여의도. 몇 년만에 다녀왔는데 조금 달라진 부분도 보이고 가격대는 좀 높아졌지만 그래도 괜찮은 시간을 보내고 와서 포스팅 하게 됬다.
세상의 모든 아침
주 소: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24 전경련회관 50층, 51층
전화번호: 02-2055-4442
영업시간:10시 ~ 22시 (16시~17시 브레이크타임)
네이버 예약을 통해 예약을 하고 다녀온 세상의 모든 아침 여의도. 이 날은 더 현대를 다녀와서 차를 가지고 오지 않아 직장인들 사이에 껴서 엘레베이터를 타고 50층에서 내렸는데, 뭔가 많은 직장인들 사이에 껴서 한가한 시간을 보내러 가자니 이상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네이버 예약에 10시와 1시가 있었는데 10시는 너무 빠듯해서 (15분까지 입장하지 않으면 노쇼로 취소 되버린다고 한다...입장료 날릴 위기) 1시로 예약을 했더랬다. 우리는 12시 50분 쯤에 도착해서 대기를 했는데 이게 특이한게 입장한다고 바로 들어가는게 아니라 1시 10분에 호명해줄 때까지 기다려야했다.
1시 예약인데 1시 10분에 호명하는건 무슨 시스템...
그 덕에 우리는 복도에 앉아서 메뉴를 보며 호명할 시간이 되길 기다려야했다.
예약을 하지 않고 온 고객들의 경우 이렇게 마련된 타블렛 pc 를 통해 대기를 걸어놓는 시스템 같았다.
하지만 주위를 보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예약을 하고 오는 듯 했다.
세상의 모든 아침의 전체적인 뷰 모습.
레스토랑 벽면이 모두 통창으로 되어 있어서 뷰가 상당히 좋다. 뷰가 좋은 여의도 맛집으로 굉장히 유명하다.
인테리어는 예전이랑 크게 달라진 바가 없었다. 이 곳에서 스몰웨딩이나 돌잔치도 많이 진행하던데 그 만큼 베뉴가 고급스럽고 분위기 있었다.
한 쪽에는 디저트 류와 와인을 위한 와인잔도 세팅되어 있었다. 와인 메뉴판도 따로 있던데 이 곳에서 와인을 마셔본 적은 한 번도 없어서 다음에 한 번 저녁에 와인을 마시러 와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체적인 레스토랑 분위기.
세상의 모든 아침이라는 레스토랑의 명칭처럼 밝고 따뜻한 느낌이 물씬 난다.
한 쪽에는 이렇게 옷을 걸어놓는 공간도 있어서 겨울철에 두툼한 외투와 함께 방문하는 고객에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부분의 테이블이 이렇게 창가를 보고 있어 왠만하면 전경련 회관 50층 뷰를 감상하며 식사를 할 수 있다.
우리는 조금 안쪽으로 들어와 조금더 널찍하고 편한 좌석이 있는 창가로 자리를 잡았다.
이쪽 테이블은 처음 와봤는데 좌석이 메인 홀 보다 조금 더 편해서 좋아보였다.
들어오는 길에 보였던 한 쪽 아담한 홀.
가족 행사 등을 진행하기에 좋은 크기 같아 보였다.
화장실로 돌아들어가는 벽쪽에는 이렇게 예쁜 그릇들이 벽면을 장식하고 있었다.
우리가 앉은 테이블에 예쁘게 세팅되어 있던 꽃병과 그릇들
뷰는 말해 무엇할까. 통창으로 보이는 여의도의 바쁜 모습속에서 브런치를 먹으려고 하니 호사스럽게 느껴졌다.
창으로 한강과 63빌딩 등 여의도의 모습이 한눈에 담겨. 정말 해가 진 뒤에 와서 분위기 있게 식사를 해도 너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 번다 아침에만 왔는데 나중에는 조금 늦게도 와보면 좋을 것 같다.
그릇도 뭔가 아기자기 영국감성나는 무늬의 그릇었다.
우리는 부라타 보코치니 샐러드 하나와 크리스피 치킨앤 와플 그리고 트러플 머쉬룸 페투치니를 시켰다.
처음엔 여자 셋이 양이 많을 것 같아 하프 샐러드가 나오는 브런치 세트를 주문하려고 했더니 1인 1메뉴를 시켜야한다고 해서 메뉴를 하나씩 골라 다시 주문했다. 결국엔 양이 많아서 남기고 나와 아쉬운 마음이 컸다.
드디어 나온 식전 빵과 음식들. 크리스피치킨앤 와플은 뿌려먹을 수 있는 메이플 시럽과 찍어먹는 소스가 따로나오는데 찍어먹는 소스는 나한테는 굉장히 맛있었지만 같이 갔던 일행은 고수의 맛이 느껴졌는지 인상을 찌뿌렸다.
고수 싫어하는 분은 소스는 피해서 먹는게 좋을 듯 하다.
치킨도 바삭바삭하고 소스도 맛있어서 좋았던 메뉴!
세 명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았던 트러플 머쉬룸 페투치니! 세상의 모든아침 음식이 좀 짜다는 의견이 있는 블로그 글들도 있었지만 우리에겐 정말 간이 딱 맞았고(평소에 짜게먹는건가..) 트러플 머쉬룸 페투치니의 경우 트러플 향도 그윽하게 나면서 너무 느끼하지도 않아 모두 맛있다고 칭찬했던 메뉴였다.
부라타보코치니 샐러드도 드레싱이 상큼하고 맛있어서 괜찮았던 메뉴였다.
우리는 음식 세 개와 탄산음료 세 개를 시켰는데 양도 생각보다 꽤 있어서 와플은 거의 먹지 못하고 남기고 나왔다. (아쉬움..)
식사를 마칠 때쯤 화장실을 다녀온 지인이 화장실이 너무 멋지다며 꼭 끝에 칸을 쓰라는 이야기를해서 다녀온 화장실.
지난 번에는 화장실에 다녀오지 않았어서 처음와보는 거였는데 정말 멋지게 꾸며놨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맨 마지막 칸에는 이렇게 변기에 앉아서 볼수 있는 시티뷰가 쫘아악~ 볼일을 보면서 바라보는 도심경관이라니 ㅋㅋ 멋지면서도 웃기다.
음식 세 개 음료 세 잔 해서 총 9만원이 나왔고 3만원 씩 나눠 내기로 했다. 브런치 치고는 비싼 금액이었던 것 같은데 그래도 음식이 맛있어서 즐거운 방문이었던 것 같다!
다음엔 남편이랑 밤에 와서 분위기를 내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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