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중문 회 포장 꿀팁! 고등어회와 딱새우 회를 단돈 2.5만 원에 즐기는 방법을 공유드립니다!
제주도 1일차 저녁
아무래도 영유아 아들내미와 함께 여행을 오다 보니 저녁시간에는 꼭 숙소에서만 보내야 한다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특히나 우리 부부는 해산물을 너무나 좋아하고, 애주가인 나로서는 해산물의 메카인 제주도까지 와서 이대로 모든 걸 포기한 채 하루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 안타까웠다. (아마 유아를 동반한 채 여행을 떠나는 부모들이라면 공감하실 듯)
그렇다고 9시면 잠에 칭얼되는 아이를 데리고 횟집을 갈 수도 없고, 아이를 재워두고 둘만 몰래 나와 가기도 어려운 상황이라, 자연스레 우리 부부는 회를 포장해와서 호텔에서 한잔 하는 걸로 의견을 모았고, 와이프가 아이를 목욕시키고 재우고 있으면, 내가 나가서 회를 포장해 오는 걸로 결정!
■ 하나로마트에서 고등어 회를 판다고?
그래서 이래저래 회 포장을 할 수 있는 곳을 물색하기 시작했는데, 보통은 동문시장에 가면 신선한 회를 저렴한 가격에 포장을 할 수 있다는 정보들이 많았지만, 우리가 묵고 있는 중문 관광단지에서는 거리가 상당히 멀었기에, 중문 관광단지 근처에서 회를 포장할 수 있는 곳을 찾다가 눈에 들어온 곳이 바로 하나로마트 중문 농협 본점!
이곳에서 신선한 고등어회를 아주 저렴한 가격에 포장해서 팔고 있다고 해서, 마침 미처 챙겨 오지 못한 아이 용품들도 좀 구매를 했어야 했고, 내가 마실 주류들도 구매를 했어야 했기에 겸사겸사 방문을 해보기로 하였다.
■ 위치 및 운영시간
하나로 마트 중문 농협 본점은 제주 서귀포시 천제연로 242 위치하고 있는데, 마트 종료시간은 오후 10시이지만, 회를 포장할 수 있는 회 생선 코너는 8시에 종료가 되니 방문하시는 분들은 꼭 참고하시기 바란다
■ 하나로마트 회 포장의 특장점
하나로 마트에서 회를 포장하는 데 있어 가장 큰 특장점은 저렴한 가격에 신선하고 다양한 수산물을 맛볼 수 있다는 점이다. 마트로 들어가서 입장을 하면 가장 안쪽에 생선회 코너가 있는데, 아래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고등어회뿐만 아니라 참돔, 광어, 농성어, 전복, 랍스터까지도 판매를 하고 있다.
특히나 이곳의 장점은 바로 주문을 하고 나면 바로 눈앞에서 생선을 잡아서 직접 회를 쳐주기 때문에 매우 신선하다는 것인데, 일반적으로 마트에서 회를 구매하면 보통은 미리 회를 떠놓은 채로 랩에 씌워 포장을 하기 때문에 상태가 별로 좋지 않은 경우가 많지만, 이곳은 해산물의 메카 제주도가 아닌가
마트에도 이렇게 횟집에서나 볼 수 있는 수족관 안에 생선들이 아주 신선하게 뛰어놀고 있고, 주문이 들어가면 사장님께서 직접 그물채로 생선을 낚아 올려 그 자리에서 바로 회를 떠주신다
우리는 점심을 조금 늦게 먹기도 했고, 다음날 호텔 조식을 위해서도 너무 많이 먹으면 안 되었기에 고등어회만 1마리 주문을 했다.
고등어회를 주문한 이유는 다른 생선들이야 뭐 서울에서도 많이 접할 수 있지만, 고등어회는 내장에 분포한 효소류가 잡은 즉시 부패를 진행해서 유해성분인 히스타민을 만들어내어 회로 잘못 먹으면 두드러기나 복통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신선도가 생명이라 서울에서는 활 고등어회를 다루는 집이 많지 않아 쉽게 접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제주도에 오면 신선한 고등어회를 맛보고 가자고 마음먹고 있었다.
주문이 들어가자마자 사장님께서 직접 그물망을 가지고 신선한 놈으로 잡아 올리셔서 그 자리에서 바로 회를 떠주셨다.
이후 한 5분이 흘렀을까? 사장님께서 한 마리의 고등어를 이렇게 이쁜 회로 변신시켜 주셨다. 이렇게 신선한 고등어회를 마트에서 파는 것도 놀라운데, 초장, 간장, 고추냉이까지 포함해서 가격이 14,000원밖에 안 한다는 사실이 더욱 충격적이다.
고등어회에는 따로 야채가 없었기에 바로 옆 야채 코너로 가서 가볍게 깻잎만 한단을 사니 최종적으로 고등어회 포장세트를 완성시키는데 든 최종 비용이 14,310원 되시겠다. 어디 다른 식당에 가서 먹으려고 하면 최소 돈 4만 원은 넘게 줘야 할 텐데 이 가격에 이런 신선한 회를 맛볼 수 있다니! 참으로 개이득이 아닐 수 없었다.
이렇게 포장 회 세트를 구성한 이후 함께 곁들일 주류를 구매, 제주도에 왔으니 일단 한라산 1병과 제주 위트 에일 맥주 6캔을 골랐고, 추가적으로 국물이 왠지 당길 거 같아 컵라면 한 개, 그리고 후식으로 먹을 아이스크림까지 완벽하게 세팅 구매를 한 후 마트를 나왔다.
■ 고등어회로는 뭔가 아쉬워 딱새우 회도 먹어야지
그렇게 마트를 나와 숙소로 향하려고 하는데 뭔가 고등어회만 먹기에는 아쉬웠다. 제주도가 고등어회가 유명한 건 맞지만 그에 못지않게 유명한 게 딱새우 회이기 때문에 같이 구매하면 너무 좋을 것 같았다.
그리하여 열심히 또 정보를 찾아본 결과 우정 회센터 중문점에서 딱새우 회를 아주 가성비 있는 가격에 포장해서 팔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차에서 바로 매장으로 전화를 걸었다. 딱새우회 포장 가능하냐고 물어봤더니 단돈 만원에 딱새우회 11마리를 먹기 좋게 까서 포장해준다고 하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여기가 지금 하나로 마트인데 지금 출발하면 바로 받을 수 있냐고 했더니 차로 한 5분 정도 걸릴 거 같으니 지금 바로 준비해주시겠다고 하셔서 바로 주문을 걸고 차로 출발
가게에 도착했더니 이곳 역시 다양한 해산물들을 가성비 있게 포장 판매하는 곳이었고, 매장에도 손님들이 꽤나 많은 걸로 봐서 인기가 상당해 보였다. 하나로 마트에 비해 판매하는 해산물의 종류가 다양해서, 둘째 날 이곳에 들려 다양한 수산물들을 포장하려 했으나 아쉽게도 쉬는 날 이어 다른 류는 맛보지 못했다. 여하튼 문을 열고 들어가니 바로 사장님께서 준비를 다해주셔서 마치 드라이브 스루처럼 바로 결제하고 받아서 차에 올라타고 숙소로 향했다.
■ 모든 준비는 끝 이제 즐길 시간
숙소로 돌아와 보니 목욕을 마친 아들내미가 아직까지 잠들지 않은 상태에서 주체하지 못하는 흥을 바탕으로 침대에서 뛰어놀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와이프가 아들내미를 재우는 사이에 내가 씻고 포장해온 것들을 세팅하는 걸로 역할분담을 하였다.
한 30여분이 흘렀을까 영원히 잠들 거 같지 않던 기세를 뽐내던 아들내미는 어느새 잠에 빠져들었고, 우리는 조심조심 우리만의 파티를 시작했다.
일단 준비해온 것들을 가볍게 세팅해보았다.
자 이제 사진은 그만 찍고 흡입 시작. 역시 해산물의 메카 제주인가. 포장이라고 해서 전혀 퀄리티가 떨어지지도 않았고, 정말 신선하고 쫄깃쫄깃한 식감이 아주 일품이었다.
고등어회는 서울에서 나름 유명한 고등어 횟집을 찾아다니며 먹어봤지만, 역시 신선함에는 장사가 없었다. 비린내도 전혀 나지 않고 아주 담백한 맛이 일품! 딱새우 회 역시 아주 신선하고 향이 좋았는데, 서울에서 배달 포장해서 먹던 맛과는 차원이 달랐다. 이 모든 게 24,310원이라니 다시 한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혹시나 제주도 중문 근처에 숙소를 잡은 분들 중, 우리와 같이 영유아와 함께 여행을 해서 저녁에 나갈 수 없는 사람들이나, 특히나 요즘같이 코로나로 인해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식당에 가기 뭔가 두렵고 귀찮은 사람들은 꼭 한번 우리와 같이 단돈 24000원으로 신선하고 맛 좋은 고등어회와 딱새우 회를 즐겨보길 바라며 이번 포스팅을 마무리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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