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다들 뒤숭숭한 최근, 특히 많은 사람들이 관심 가지고 궁금해하는 전해수기에 대해 얘기해보려 한다.
유부 남자는 앞선 포스팅에도 밝혔듯이 일반적인 남자들의 주된 관심사인 시계, 자동차 등등의 값비싼 취미보다는 여러 전자기기와, 가전용품, 주방용품 등등에 대해 관심이 많은데, (물론 이것들도 비용이 꽤나 나가긴 하지)
어떤 또 신박한 물건을 구매해볼까 하며 여러 정보를 서칭하다가 우연히 눈에 들어온 물품이 바로 전해수기! 그 중에서도 당시 개통령 강형욱이 광고하는 전해수기의 대표 브랜드 바우젠이었다.
전해수기에 관심을 갖게 된 배경
뭐 사실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공감할 텐데, 강아지를 키우다 보면 대소변의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항상 냄새, 세균 및 살균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데, 반려 업계의 백종원, 개통령 강형욱 님이 딱 나오셔서 "반려견을 키우는 가정 소독 살균 걱정 마세요"라며 바우젠을 딱 들고 홍보하고 있는 광고를 보면, 그냥 없던 신뢰감도 생기며 이거 하나면 모든 문제 해결이야라는 막연한 생각이 들었다고나 할까.
사실 그 당시에는 그저 정보를 알고 나중에 구매하면 좋겠다라는 생각만 갖고 있었는데, 실제적으로 아들 내미가 태어나, 반려견과 함께 생활해야 하는 환경으로 변화했고, 특히나 최근 심각해진 코로나 사태로 인해 필요성이 더욱 커지게 되어 이번 기회에 전해수기를 구매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전해수기 원리
일단 구매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나니 이게 어떤원리로 작동을 해서 살균제를 만들어내는지가 궁금했다. 사실상 브랜드와 상관없이 많은 전해수기들이 홍보하고 있는 내용을 보면 물 or 물+ 전용 소금을 전기 분해해 살균수를 만들어 낸다고 홍보하고 있다. 사실상 이것만 보면 정말 물로만 살균수를 만드는 게 가능해?라는 생각이 들긴 한다.
엄밀히 말하면 이런전해수기의 홍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고 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전해수기는 수돗물에 있는 잔류염소를 가지고 살균수를 만드는 데, 좀 더 상세히 설명하자면 규정상 수돗물은 세균 없는 깨끗한 물을 공급하기 위해 4ppm미만(0.0004%)의 잔류염소를 유지하게 되어 있다. 이 잔류염소를 전해수기가 전기반응을 일으켜 살균수의 주된 성분인 차아염소산 (hypochlorous acid)을 만들어내고 이를 살균제로 사용한다. 그런데 이 물로만 하기엔 너무 적은 잔류염소만 있어 살균력의 효과가 떨어질 수 있어 전용 소금을 같이 판매하는 제품들이 존재하고 (바우젠 등) 이럴 경우 물+전용 소금을 전기 분해하면 살균력이 좀 더 뛰어난 차아염소산 나트륨 (sodium hypochlorite), 즉 일명 우리가 알고 있는 락스를 만들어 내게 된다.
전해수기 효과성?
전해수기의 효과성을 살펴보기 위해 여러 정보들을 검색해보았는데, 그중에서 아주 실험을 통해 객관적인 팩트를 제시한 좋은 영상이 있어 소개할까한다.
일단 내가 참고로 한 유튜브 채널은 사망 여우님의 채널로 바우젠 전해수기의 효과성에 대해 다양한 실험을 제공했다.
결론적으로 전해수기를 활용해 만든 살균수의 경우 살균의 효과가 나타난다.
단 수돗물만 넣어 제조한 살균수를 살포하면 기본적으로 살균 농도가 높지 않기 때문에 초기 살균력은 떨어지나 시간이 지나면 살균력이 나타나며, 수돗물과 정제소금을 넣어 제조한 살균수의 경우 위에서 말한대로 낮은 농도의 락스 형태를 띄기 때문에 기본 살균농도가 수돗물만 활용한 것보다 높아 초기 살균력도 더 높게 나타난다.
다만 일반적으로 살균에 많이 쓰이는 락스나 미산성 차아염소산과 비교를 해보면 확연히 살균효과가 떨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보다 상세한 실험 결과가 궁금하시다면 유튜버 사망 여우님의 전해수기 바우젠 리뷰 콘텐츠를 참고하길 바란다.
유튜버 사망여우님 주소 -> https://www.youtube.com/watch?v=6FSjZJAIpFo&t=276s
전해수기 가격? 가성비?
자 그렇다면 전해수기의 가격 및 가성비에 대해 얘기해보자. 일단 전해수기 기기의 평균적인 가격대는 저렴한 5만 원부터 프리미엄급 30만 원까지 다양한 브랜드별 가격대가 존재한다. 여기에 몇몇 브랜드들은 살균 농도를 높인 살균수를 만들기 위해 정제소금도 추가로 판매한다. 본체 기기값도 비싼데 정제소금을 소모품으로 계속 구매해야 하는 것까지 고려하면 사실상 굉장히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이런 부분 때문에 많은 전해수기를 리뷰했던 사람들이 비판을 하곤 한다. 일반적인 살균수로 많이 쓰이는 락스에 비해 살균력이 뛰어나지도 않음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기기 가격과 소모품 가격을 내가면서 까지 쓰는 건 경제적이지 않다는 논리. 물론 나도 어느 정도 이 말에는 공감을 하며, 특히 몇몇 프리미엄을 지향하는 제품들의 가격들이 여타 다른 제품들과의 큰 차별성과 성능의 차이 없이 너무 과도하게 비싸게 측정되어있다고 생각한다.
전해수기 검증을 위한 정부 정책?
사실상 가정용 전해수기가 대중화된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이를 관리하는 소관부처가 따로 없어 제대로 된 검증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한다.
가장 중요한 제조하는 살균수의 농도를 식품의약품 안전처가 고지한 안전 농도인 200ppm 미만으로 지키고는 있지만, 전해수기의 살균수를 분무 형태로 사용하는 데에 대한 안전성 검증은 되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고,
이에 대한 부분을 환경부에서 올해 연말까지 검증함과 동시에 국내 출시되는 다양한 브랜드 전해수기의 효과성 및 성능에 대한 검증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결론! 전해수기 구매해야 할까?
결론적으로 전해수기의 살균력 자체가 일반적인 소독제나, 락스에 물을 희석해서 쓰는 것보다는 확실히 살균력이 떨어지는 건 사실이다. 더군다나 비싼 전해수기 본체 가격+ 추가적인 소모품 정제소금을 구매하면서까지 살균수를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 과연 경제적일까도 의문
다만 락스를 매번 물로 희석해서 사용해야 하는 과정이 위험하고 번거로운 건 사실이라 언제 어디서든 물과 정제소금만으로 살균력 있는 살균수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간편 성과 휴대성은 확실한 메리트인 건 분명.
"즉 소비자들이 효용 가치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서 구매 여부를 판단" 할 수 있을 듯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매가 꺼려지거나 아직까지 효과성에 대해 의구심이 있으신 분들은 전해수기 관련 환경부 평가 결과가 발표되는 연말까지 기다렸다가 결과를 보고 결정을 하시면 될듯하다.
참고적으로 유부 남자의 경우에는 전해수기를 구매하였고 어떤 전해수기를 구매했는지에 관해서는 다음 포스팅을 통해 소개하도록 하겠다. 그럼 2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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