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 남한산성에 위치한 맛도 맛이지만 주변 풍경이 다한 한옥 식당 낙선재 솔직 후기 시작합니다.
방문 계기
지난가을 임신 중이던 와이프에게 몸보신을 시켜주시겠다며, 오랜만에 가족 식사를 제안하신 부모님의 명을 받들기 위해 부모님이 거주하고 계신 용인 댁으로 방문, 사실 부모님께서도 지방에서 거주하시다가 용인으로 이사오신지는 1년이 채 되지 않으셔서 보통은 그 인근에서 외식을 많이 했었는데, 얼마 전 남한산성 쪽에 참 괜찮은 식당을 발견하셨다고 하셔서 단풍구경도 할 겸 부모님을 픽업해서 남한산성으로 출발
위치 및 운영시간
나도 사실 부모님이 올라오시기 전까진 경기도쪽으로는 갈 일이 없어 남한산성을 방문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식당으로 향하는 길도 서울과는 달리 푸른 녹음과 화려하게 물든 단풍이 빼곡해 기분 좋은 드라이브 코스를 따라 운전하는 느낌이었다.
남한산성에 위치한 낙선재의 주소지는 경기 광주시 남한산성면 불당길 101, 산 쪽 안쪽에 위치하고 있어 차량이 없이 대중교통으로 가기엔 다소 어려울 수 있으며, 운영시간은 오전 11:00 - 21:30까지라고 하니 참고하길 바란다.
내외부 인테리어
일단 차를 타고 식당에 도착하면 굉장히 넓디 넓은 주차장이 눈에 들어오는데, 그 주차장을 빼곡히 매운 사람들, 그리고 그것을 통제하는 다수의 주차 인력들이 있는 것으로 미루어짐 작해볼 때 대충 이곳이 유명한 맛집이 구 나라는 걸 느낄 수 있다. 또한 비록 나는 시청하진 못했지만 과거 수요 미식회에 닭볶음탕 맛집으로도 소개되었다고 해서 더욱 기대치를 가지고 가게로 입장하게 되었다.
밖에서 볼때도 굉장히 커 보였는데, 내부로 들어가 보니 과장 좀 보태서 한옥마을을 구현해놓은 것 같았다. 기본적으로 식사는 한옥에서 하게 되는데, 개별로 온 고객들은 큰 메인 한옥에서 식사를 보통 하고, 단체로 방문하는 고객들은 한옥 독채에서 식사를 할 수 있어 가족끼리 단체로 방문할 때 굉장히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물론 독채가 무한정으로 많은건 아니라 타이밍이 잘 맞아야 하는데 5명이 방문한 우리는 운이 좋게도 독채 방을 쓸 수 있었다.
한옥도 멋지지만 그 주변을 둘러쌓고 있는 여러 조경들이 정말 예술적인데, 특히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단풍시즌이라 낙선재의 한옥들과 단풍나무들이 잘어우러져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우리가 식사를 하게된 곳은 산기슭 바로 옆의 메인 한옥과는 조금 떨어진 독채였는데, 우리가 5인이어서 그런지 엄청 큰 독채를 준건 아니었지만, 우리 가족이 식사를 하기에는 딱 적당한 사이즈였고 (8명 정도 입장 가능해 보였다) 오히려 우리 방에서 바깥쪽을 바라보면 한눈에 낙선재의 가을 경치가 눈에 들어와 더 좋았다.
우리가 방문한날이 늦가을이어서 처음 방에 들어갔을 때는 조금 추운 감이 있었는데, 온돌바닥을 데우니 금방 따뜻해져서 무리 없이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메뉴 및 음식
메뉴의 종류는 생각보다 많지는 않고, 돌솥밥 정식 or 백숙, 닭볶음탕을 메인으로 하는 식당이었다. 우리는 몸보신을 위한 한방오리백숙에다가 영양 돌솥밥 정식을 2인분, 메인 요리가 나오기 전에 먹을 해물파전을 주문을 했다.
솔직히 해물파전은 가격대비 올라가는 토핑은 생각보다 그리 괜찮은 편은 아니었지만, 맛 자체는 나쁘지 않았고 메인인 오리 한방백숙은 양도 푸짐하고 맛도 굉장히 괜찮았다. 마지막까지 닭볶음탕과 고민 끝에 선택을 해서 잘못된 선택이면 어쩌나 하고 고민을 했지만, 다소 쌀쌀한 날씨에 먹기에는 한방 오리백숙이 훨씬 괜찮은 선택이었던 것 같았다. 푹 우려내서 그런지 국물 맛이 굉장히 진하고 깊었고, 고기 자체도 질기지 않고 살이 부드러워 먹는데 큰 부담이 없었다.
영양돌솥밥 정식의 경우 굉장히 많은 반찬들이 코스로 나오게 되는데 비록 먹느라 정신이 없어 일일히 찍지는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가격 대비 꽤나 괜찮은 구성과 양이 나와 상당히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었다.
개인적인 추천으로는 제목에도 달았다싶이 가족들과 함께 단체로 올 경우 메뉴 자체를 백숙이나 돌솥밥 정식으로 통합하지 말고 인원에 맞춰 적절히 두 개의 구성을 섞어서 주문을 한다면 보다 많은 가짓수의 음식을 즐길 수 있으니 훨씬 좋은 선택이 되지 않을까 싶다. 또한 낙선재 내부에 운영하고 있는 카페가 있는데, 식사한 영수증을 가지고 가면 할인도 해주니 식사하고 커피 한잔이 생각난다면 방문하면 좋을듯하다.
결론적으로 낙선재를 다녀온 후기
1. 맛도 맛이지만 경치가 다했다.
2. 가격대는 다소 높은편이지만 음식의 퀄리티와 비교하면 괜찮은 수준
3. 개인적으론 단체 or 가족과 함께 방문하면 더욱 좋을 거 같은 식당 (독채 & 자연경관 즐길거리 多)
4. 접근성이 불편해 생기는 아쉬움 有 / 차 안가져가면 방문이 쉽지 않고, 차 가져가면 술을 먹기 부담스럽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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