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을 이용해 방문했던 을지로 3가 퓨전 베트남 음식점 촙촙 솔직 후기!
방문 계기
많은 직장인들이 근무하고 있는 을지로에는 다양한 종류의 음식점들이 많다. 을지로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유부 남자의 경우 점심시간을 활용해 다양한 맛집을 방문하는 것을 선호하는데, 오늘은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던 중 을지로 3가 쪽에 사람들이 줄 서서 먹는 특이한 퓨전 베트남 음식이 있다는 직장 동료의 추천으로 방문 결정
매장 위치 및 운영시간
정확한 위치는 중구 저동 2가 2-5로, 지하철역을 이용한다면 2호선 을지로 3가 역에서 내려 11번 출구로 나와 도보로 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영업시간은 11:30 - 22:00이지만 15:00-17:00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이라고 하니 이 시간을 피해서 방문하시길
내외부 인테리어
일단 방문 전에 이곳이 굉장히 여성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식당이란 걸 들었는데, 외관만 봤을 때는 진짜 그런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외관은 볼품이 없다. 위치한 곳 자체도 음식점이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지 않는 허름한 골목의 2층에 위치하고 있어 주의 깊게 탐색하지 않는다면 그냥 지나쳐 버릴 수도 있다. 대기하는 손님들이 많다고 하여 평소보다 조금 이른 시간에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도착했을 당시 2팀 정도가 대기 중이었고 우리 뒤에는 한 팀 정도가 대기하고 있었다. 2층에 위치한 가게 특성상 대기장소가 마땅치 않아 계단에서 대기를 해야 했고 계단 자체의 폭도 넓지 않아 조금 불편한 면은 존재하지만 뭐 음식 맛만 있으면 그런 것쯤은 문제없다.
이런 불편함이 어느 정도 있기에 매장 내부 입구에는 대기 예약을 걸어둘 수 있는 키오스크가 존재하는데, 사실 짧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밥을 먹으러 오는 직장인들에겐 무용지물, 그냥 대부분 앞에서 대기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 우리가 갔을 때도 활용은 안되고 있었다. 저녁시간이나 주말 같은 경우 방문할 때는 활용도가 있을 수도?
다소 허름한 모습의 외부와는 달리 내부는 깔끔하게 디자인되어 있다. 천장은 대형 석가래 느낌의 나무 구조에 대형 팬이 달려있다. 나무 구조가 빽빽이 있다기보단 뚫겨있는 오픈형 느낌이라 천장이 높아 보여 개방감을 준다. 또한 나무간판이라던지, 열대 느낌의 화분이라든지 등의 여러 액세서리들이 어우러져 동남아 느낌(?)을 조성한다.
내부 공간 자체는 그리 넓지는 않지만, 6-7개 정도의 외부 홀 테이블이 있고, 내부 홀에는 절반은 주방으로 절반은 1 인식 테이블 쓰고 있어 생각보다 동시간에 받을 수 있는 고객 수는 공간대비 꽤 되어 보인다.
메뉴 및 음식
기본적으로 메뉴 구성은 정통 베트남 음식 + 퓨전 베트남 음식이며, 맥주와 와인 역시 메뉴 구성에 있기에 저녁시간에는 베트남 음식과 함께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점심시간에는 1인 세트/2인 세트/3인 세트/3-4인 세트 등의 런치세트가 이용이 가능해 여러 명의 직장동료들과 방문하여 다양한 음식들을 시켜먹는 게 좋아 보였다. 실제로 우리가 방문했을 때 대부분이 3-4인 이상의 그룹 손님이었으며 놀랍게도 테이블의 80% 이상이 여성고객들일 정도로 여성 고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가게인듯했다.
남자 둘이 머쓱하게 방문한 우리는 런치세트는 시키지 않고 우리의 목적인 촙촙면 2개로 주문했다.
내부에 손님들이 가득 차있었지만, 주문을 하고 음식이 나오는 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촙촙면은 기본적으로 카레 색과 같은 황토색의 소스에 면을 비벼먹는 형태의 음식이었는데, 위에는 적, 녹의 고추와 청경채가 토핑이 되어있었다. 일단 소스 맛이 궁금했기에 소스를 먼저 떠먹어보았다.
처음 먹어보는 촙촙면의 소스 맛을 표현하자면 굉장히 익숙하면서도 색다른 느낌? 뭐랄까 한마디로 조금 자극적이지만 그렇다고 과하지는 않은 그런 맛이었다. 기본적으로 땅콩버터와 크림 맛이 베이스를 이루고 있어 크리미 하면서 달짝지근한 맛이 났지만, 매운맛이 살짝 가미되어 있었고 끝 맛이 텁텁한 느낌을 받았다. 개인적으로 추리해볼 때 이소 스는 땅콩버터+크림+버터+고추 장가 들어가는 소스가 아닐까라고 생각했다. 내용물은 면과 새우가 4마리 들어있었는데 전체적으로 양 자체가 푸짐한 느낌은 아니었다.
결론적으로 을지로 맛집 촙촙면을 다녀온 후기!
1. 가게가 크지 않고 대기하는 공간이 넉넉지 않은데 비해 손님들이 많아 점심시간에 방문할 때는 다소 불편
2. 시그니쳐 메뉴인 촙촙면은 독특한 소스 조합과 내용물의 밸런스가 잘 어우러져 있어 맛은 있다.
3. 가격 대비 양은 솔직히 실망, 특히나 남성 고객들은 1개 음식만 먹기엔 다소 부족할 듯
그럼 2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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